한국 남자와 외국 남자의 전통주 체험기



한국인이지만 전통주가 낯선 토종 한국인 성주씨와 한국에 산지 3년 째, 능숙한 한국어를 자랑하는 미국인 JEFF! 조선 3대 명주부터 친숙한 막걸리까지 그들이 보낸 전통주와의 하루를 따라가 봅시다. 여러분의 하루도 우리 술 전통주와 함께 마무리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본—-

#1 사전모임

6월의 어느날 저녁 사전모임

Jeff : 저는 이제 한국 온 지 3년 된 미국사람이고, 전 Jeff라고 해요.

성주 : 제 이름은 박성주라고 하고요, 나이는 Jeff보다 한 살 적은 26이고, 이 분이 형입니다.

성주 : 전통주 같은 건 안마셔봤어요?

Jeff : 막걸리 빼고 다른 건 뭐가 있어요? 모르겠어요.

성주 : 일요일날 보여줄게요.

PD : 일요일날 잘 할 수 있죠?

Jeff : 네 잘 할 수 있어요.

PD : 방금 어색했는데?

다같이 : 하하하하하하하

#2 한강진역 앞

전통주 체험 당일 한강진역

PD : 기분 전통주 마시러 왔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Jeff : 좋아요, 저는 막걸리 같은 것 밖에 못 마셔봤는데 이런 특별한 술 마실 기회가 돼서 기대돼요.
성주 : 좀 오늘 긴장도 많이 되고, 좀 기대도 많이 됩니다. 가볼까요? jeff?

Jeff : 가봅시다.

#3 월향

전통주 고르는 중

성주 : PD님 저희 그러면 소곡주랑 문배주.

성주 : 우리 소곡주부터 한번 마셔볼까요?

?Jeff : 그거부터, 네. 맛이 궁금해요, 몇 도예요?

?성주 : 18도요.

Jeff : 18도?

– 한산 소곡주

?백제 유민들이 나라를 잃고 그 한을 달래기 위하여 빚어 마신 백제 때의 궁중 술.
술맛을 보느라고 먹다보면 저도 모르게 취하여 일어서지도 못하고,
앉은뱅이처럼 엉금엉금 기어다닌다는 말이 있어 ‘앉은뱅이 술’이라고 불린다.
첫 맛은 시중에 파는 소주와 같은 비슷한 맛이 나지만 끝에 약간 쓴맛이 난다

성주, Jeff : 짠.

성주 : 헉, 헉

Jeff : 어때요?

성주 : 뭔가 정종마시는 느낌?

Jeff : 맨 처음에 다른 소주랑 차이 잘 못 느꼈는데, Aftertaste 좀 더 있어요. It’s little bit strong.

성주 : 다음에 마셔볼 술은 문배술이라고 하는데, 아까 마셔봤던 소곡주 보다는 조금 더 쎄요.냄새를 한번 맡아 볼래요? 먼저? 먹어볼까요?

Jeff : 건배,

– 경기도 문배술

?중요무형 문화재 제 86호 이기춘(김포)
찰수수와 배조를 누룩과 일정비율로 배함
10여일 동안 발효시킨 뒤 증류해서 만들어낸 증류식 소주
도수가 기본적으로 높아서 일반 소주보다 쓴맛이
많이 느껴지고 마치 보드카와 같은 느낌이 난다.

성주, Jeff : 짜잔. 건배!

Jeff : 이거 진짜 쎄요, 보드카 같아요.

우리 역사를 마시고 있어요.

성주 : 역사를 마시고 있어요.

Jeff : 전 이미 마셨어요.

PD : 우리 이제 맛을 봤으니까 또 다른 전통 주를 맛보러 한 번 가볼까요?

#4 늘마중

인사동 문화의 거리
또 다른 전통주를 찾아서~

성주 : 여기서는 조선 3대 명주를 먼저 알아볼게요, 감흥주, 이강주, 죽력고가 있는데

제일 유명한 거로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강주.

전라도 술인데 이게 진짜 유명해요.

그리고 여기 막걸리 종류도 어마어마해요.

Jeff : 알밤 막걸리?

성주 : 알밤 막걸리 알아요? 굉장히 맛있어요, 달콤한 게.

Jeff : 좋아요.

-부여 밤 먹걸리

3대를 이어온 부여의 유명 술도가 ‘부여인동주’에서 빚은 밤 막걸리.
쌀과 소백분의 적절한 조합에 부여 밤의 담백함이 가미된 술
동의보감에 보면 밤은 기운을 돋구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일반 막걸리보다 단 맛이 강하게 나는 막걸리
쓰거나 톡 쏘는 맛이 없어 부담없이 즐기기게 좋은 술

Jeff : 맛봅시다. 이거 괜찮아요! 마시기 쉬워요. 또 미국에서 이런 것 없어요.

성주 : 이강주.

Jeff : 몇 도 예요?

-전라도 이강주

발효시켜 내린 증류주에 배와 생강 등을 넣어 장기간 숙성시킴
생각과 계피에서 나는 독특한 맛과 향 부드러움이 특징이며,
이강주는 뒷맛을 좋게 하기위해서 술에 꿀이 들어감.
첫 맛은 도수가 높기 때문에 강한 맛이 나지만
끝 맛은 일반 소주에 비해 오히려 부드럽고 깔끔하다.

성주 : 몇도 같아요?

Jeff : 아, 투명 같은 술 보면 항상 무서워 보여요.

성주 : 먼저 냄새 한 번 맡아봐요.

Jeff : 아! 맞는 것 같아요 이거.

성주 : 정종의 2배 업그레이드 된 느낌?

Jeff, 성주 :Cheers~

성주 : 처음에는 불편하긴 한데 나중에는 깔끔해요.

Jeff : 깔끔해요 맞아요. 정확한 표현이에요.

뭐라고 해야 하지, 불같은 느낌이 없었어요. 이거.

성주 : 3대 명주가 될 만 하네. 그렇죠. 맛있네.

#5 인터뷰

성주 : 저는 네 가지 중에서 소곡주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Jeff : 제 생각에는 이강주 제일 좋았어요.

성주 : 처음에는 정종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그 끝에 오는 깔끔한 게 인상 깊었어요.

Jeff : 처음에는 보드카처럼 느꼈는데, 마시고 나서 느낌이 깔끔한 술이어서 좋았어요.

성주 : 사실 친구들하고 먹어봤자 소주나 맥주 정도만 먹어봤지 접해보기 쉽지 않았는데,
좀 이번 기회를 토대로 좋은 경험 많이 한 것 같아서

Jeff : 제 외국인 친구들한테 이런 전통적인 맛있는 경험 소개하고 알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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